아스라이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인 9월.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에서 임서령 작가의 초대전이 열립니다. 9월 1일(화) ~ 9월 30일(수)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절제미가 담뿍 담긴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임서령의 인물을 비롯한 화면 전반의 표현은 극히 정치한 수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묵은 물론이거니와 채색 역시 금욕적일 정도로 절제되고 있다. 이러한 수묵과 색채의 운용은 무수히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시간을 집적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가의 화면에서 발현되는 투명한 신비감은 바로 이러한 결과를 통해 획득되어진 독특한 감각이라 여겨진다. (이하 생략)” - 김상철(평론, 동덕여대교수) 김상철 교수의 평론에서처럼 임서령 작가의 작품에서는 금욕적인 절제미와 그로 인해 발현되는 투명한 신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작가의 작가 노트를 통해 작가만의 작품 세계를 미리, 가까이 느껴보시기 바라며, 작가 노트 일부를 덧붙여봅니다.
- 감성과 시간의 결을 따라 - 물이 지나간 자리. 얇은 한지의 따스한 숨결은 가녀린 듯 하나 강인하고 찬찬하게 나의 손길을 받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