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동쪽 끝 경주에서 시안, 둔황, 알마티, 사마르칸트,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아나톨리아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도시 그리고 마을과 마을로 이어진 길 실크로드. 비단길이란 고대 이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진 교역로를 통칭한다. 실핏줄처럼 이어진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깃들어 있는 터전. 그 길 위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꽃길 따라 그림으로 떠나는 비단길’으로 이름 지어진 이번 전시회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이라크, 인도 의 5개 국가 6명의 대표작가가 참여하였다. 사람들의 삶 그리고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등 그 속에서 실크로드 국가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을 만날 수 있다.